*트위터에 후세터로 적었던 킹프라(프더히) 관람 후 트위터에 적었던 개인적인 캐해석, 감상 정리. 당연히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우선 초반 관람 후에 썼던 내용들만 정리했습니다. 논리적이고 정돈된 내용분석이 아닙니다.
*전지적 코우히로/히로 최애 시점.
목차
너무 이것저것 많이 써서 혹시 다른 사람의 감상이 궁금해서 오셨다가
궁금한 것만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소제목만 적어둡니다.
목차를 컨트롤+F 하시면 됩니다.
-히로의 상징색에 대해서
-히로와 프라이드에 대한 얘기
-코우지에 대한 얘기
-카즈키에 대한 얘기
-프리즘킹컵 날짜 추측
-히로의 프리즘킹컵에 대해서
-히로와 루이의 관계에 대해
-프리즘킹컵 프라이드에 대해 (이건 정말 그냥 음악감상입니다)
-히로와 뉴델로즈(에델로즈 후배들)에 대해서
-히지리와 진에 대해
-오버레와 청춘에 대한 얘기
히로의 상징색에 대해서
꿈라프와 킹프리에 걸쳐 히로의 테마색이 노랑>하늘색으로 변하는 건 얘의 독선적인 면이 동료를 만나서 변한다는 의미라 좋아한다. 개인 활동은 노란색을, 유닛 활동을 할 때는 하늘색을 가지고 활동하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히로는 한 번 자기의 모든 걸 버릴 각오를 했던 애라서 하늘색(파란 장미)이 곧 오버레이고 기적을 뜻한다면, 노란색은 전부터 있어왔던 히로 그 자체를 나타내는 색인데,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결국 그 두 가지색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게 하야미 히로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히로의 프리즘킹컵 무대 팬석이 다시 노란색으로 물드는 장면은 동료와 팬들의 힘으로 혼자 왕좌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는 뜻 같아서 너무 좋았다. 굳이 노랗게 물든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인사하며 왕좌의 계단을 올라가는 연출이 있는 것도 히로는 그 전까지 왕관의 무게가 지닌 부담과 고독, 쓸쓸함 같은 것만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왕이 된다는 건 그 밑에서 자신을 받쳐줄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는 것처럼 느껴졌다. 같은 노란색이지만 히로에게 그 전과 완전히 반대의 의미의 노란색이 되었다는 게 인상 깊다. 노란 장미 꽃말이 ‘질투’이지만 동시에 정반대인 ‘완벽한 성취’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진짜 죽을 것 같았다.
+ 뻘한 이야기인데 킹프리 1때 프블은 히로 색깔 노랑-하늘색 순서인데 이번에 새로 나온 킹컵블레이드는 하늘-노랑 순서여서 순서 왜 바꿨지? 구프블과 킹컵블 두개 섞어서 쓰기 귀찮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히로 무대 할 때 하늘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장관을 위한 걸까?싶었다(ㅋㅋㅋ). 킹프리까지는 독선적인 히로가 동료를 만나 변한 게 주였기 때문에(노랑-하늘)이었지만 프더히에서는 동료의 힘으로 왕좌에 올랐기 때문에 하늘-노랑이 된 걸까? 하고 혼자 생각했다. 어차피 앞으로 뒤로 버튼 차이일 뿐이지만, 히로 오시라서 괜히 의미부여 했다.
히로와 프라이드에 대한 얘기
1. 프라이드와 히로……. 히로의 일생에 있어서 프라이드는 절대 지울 수 없지 않을까? 코우지의 음악성을 언급할 때 프로필에서 종종 ‘악마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천재성’ 뭐 이런 수식어가 붙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코우지의 곡 중 ‘악마적’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곡은 정말 프라이드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곡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는 측면에서도 코우지의 곡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건 히로, 그 자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번 킹컵 프라이드와 히로가 솔로일 때 부른 프라이드를 비교하면 같은 프라이드라는 곡이지만, 그 전까지 프라이드 무대를 할 때는 환영으로 히로의 분신들이 나와서 백댄서를 했는데 이젠 오버레가 나온 것이 너무 감동이었다. 그 분신들이 히로의 가장 깊숙한 내면의 형상화인 만큼 이젠 정말 혼자가 아니구나 너…… 싶어서 볼 때마다 울어버린다. 히로가 솔로로 프라이드를 부를 때는 그 환영들이 노란 잔상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진짜 카즈키/코우지라고 착각할 정도였다는 것도 히로의 마음속 반짝임이 그만큼 커져서인 듯해 멋있다.
2. 히로 개인에 대한 얘기도 여기서 조금 언급해야지. 히로 점프를 예전에 메모해뒀었는데 개인활동을 할 때도 히로는 늘 4연속을 뛰었는데 사회자가 루이 4연속에 호들갑 떠는 게 처음에 위화감 느껴져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히로 개인무대는 비공식 기록이어서 노카운트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히지리도, 야마다 상도 3연속이 한계였던 것 같고. 공식기록이 3연속인데 히로는 개인 콘서트에서 매번 4연속까지 뛰어왔고, 작중 히로의 위치가 생각보다 더 절대적이어서 좋았다.
3. 그냥 보면서 쭉 감독님이 진짜 히로를 굴릴 수 있는 만큼 굴리는구나 싶어서 처음에 볼 때 많이 힘들었다.
다른 분들과 했던 얘긴데, 히로가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버렸는데도 에델로즈에서는 “아침부터 안보이던데요?”정도 반응밖에 안나오는 거 충격적이었다. 동시에 얘가 자기 생활이나 생각을 마음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오버레 뿐이었던 것 같고. 히로의 멘션도 썰렁하지만, 히로랑 코우지 기숙사 방도 코우지 침대 쪽은 포스터나 이것저것 붙어있는데 히로쪽 벽은 유난히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앵글 상의 문제일 수도 있음) 히로의 생활 공간들이 다 냉랭한 이유가 뭔가를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자신의 안식처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서 인 것 같기도 해서 안타깝다. 히로는 사랑받는 방법을 모르고 자라서, 주변에서 사랑해주고 있는 걸 머리론 이해하지만 마음으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헤맨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엽다. 그런 걸 옆에서 이제라도 많이 가르쳐주었으면 좋겠고…….
히로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지금 자기 행동이 사실 현실도피라는 걸 본인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었을텐데 진짜 버틸 수 없어서 충동적으로 비행기 잡고 떠났을 것 같다. 예전부터 쭉 파파라치나 스케줄 관리 신경쓰던 애가 일언반구도 없이 뛰쳐나간 것 자체가 정말 히로답지 않은 일이라 너무 가슴 아프고, 얘한테 코우지의 무게가 얼마나 컸는지 생각하게 되고. 근데 또 미국으로 간 날짜가 코우지의 생일 근처라(처음 루이 프라이드를 보는 장면이 1월 7일-나나쿠사의 날, 미나토가 나나쿠사 샐러드를 준비해줌-) 자기가 위로받고 싶은 생각보다 코우지를 더 많이 생각하며 떠났을 것 같은데, 그 뒤가 히로가 비행기에 오르면서 생각했을 행복한 시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더 슬퍼.
4. 히로 1인칭이 지금까진 무대에선 보쿠/사석에선 오레를 쓴다는 설정이었는데 이번에 프라이드할 때는 무대에서 오레-와가를 쓰고 코우지랑 카즈키랑 재회한 다음에는 보쿠를 쓰더라.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반짝이게 할 수 있는 건 오레다-!”, 마지막 1위 발표 뒤에는 “보쿠가 킹……?”
일본 1인칭 차이는 그냥 덕질하면서 주워듣는 이미지로 느끼고 있어서 내가 느낀거랑 완전히 다를 지도 모르지만, 히로가 프리즘쇼를 할 때 오레가 튀어나온 건 비즈니스나 대외적인 이미지를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모든 걸 바친 무대였다는 거 같고(동시에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 듯하고), 무대 끝나고 정신없는 와중에 보쿠가 튀어나온 건, 히로가 지금까진 사석에서 자신을 오레라고 칭하고 있었지만 이 애의 내면에 남아있는 정신적으로 어린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느낌이고 그랬다.
코우지에 대한 얘기
처음보는 코우지의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결론은 그 모습들도 코우지가 히로와 카즈키를 너무 좋아하고 믿었기 때문에 보여준 모습이라는 생각이지만……. 코우지가 히로에게 화낸 건 일본을 떠날 때 정말 자기가 없는 곳을 히로와 카즈키가 잘 지탱해줄 거라고 믿고 떠났기 때문인 것 같았다. 동시에 오버레 중에서 가장 먼저 어른으로 성장한 캐릭터라서 그런 것 같다.(이건 맨 마지막 오버레 얘기에 다시 나옵니다) 그런데 히로가 자신을 찾아와서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슈왈츠로즈에 곡을 주기로 한게 사실이냐’인 걸 듣고, 자신이 믿는 것만큼 히로는 나를 믿지 못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코우지에게 히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너무 빛나던 사람이어서, 히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히로를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다. 코우지가 히로와 프리즘쇼를 하면서 ‘그 상태론 언제까지고 빙상의 프린스에 머물 수밖에 없다’라고 화내면서 말하는데 나는 빙상의 프린스도 엄청난데, 왕이 아니면 안 된다니 대체 코우지 안의 히로는 얼마나 엄청난 거야, 싶었다. 코우지도 미국에서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부담을 가지고 떠난 일인만큼 그 순간에는 냉정해보였지만 굉장히 감정적으로 흐트러진 상태이지 않았을까 싶다. 코우지에게 '누군가에게 정면으로 싸움을 건다'<는 선택지는 정말 최후의 수단일 것 같고(특히 대상이 히로라면 더더욱), 코우지의 감정을 그만큼 폭발시킬 수 있는 사람도 히로 뿐일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코우지가 히로에게 자기 입으로 천재 아티스트 미하마 코우지! 라고 말하는 장면도 너무 좋아한다. 히로가 처음 코우지에게 “넌 천재야!” 라고 말했을 때는 아무 말도 못하던 코우지가 스스로 천재 아티스트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게 너무 좋았고, 그 시작을 만들어 준게 히로여서 나는 죽었다. 뒤에서 히로 무대를 기다리던 코우지가 프라이드 전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 얘기 보고 코우지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카즈키에 대한 얘기
카즈키는 히로에게 코우지와 정반대의 의미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다. 코우지와 히로만 다시 유닛을 만들었다면 과거와 비슷한 이유로 다시 위기를 맞았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오버레를 유지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게 된 게 카즈키의 존재 때문이라고 느낀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응원하고 겨룰 수 있는 평행선 같은 관계.
카즈키는 남에게 다정하고 정의감이 넘쳐도 자신의 신념을 따라 행동할 뿐이라는 의미에서는 처음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는데 오버레 활동을 하게 되고, 확신은 없지만 동료와 후배들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오히려 '스트리트계'라는 틀에 얽매였던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레이는 자신을 억압하고 얽매는 것이 없는 자유를 찾는 프리즘쇼를 했지만 카즈키의 프리덤은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했을 때 나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레이가 너에겐 자신이 가르칠 것이 없다고 했던 거고. 레이의 프리덤과 카즈키의 프리덤은 다르기 때문에. 카즈키는 머리도 좋은 애라서 쿠로카와 레이가 되고 싶은 거니? 라고 물었을 때 그 해답의 실마리를 스스로 찾은 거 같아서 멋있다.
카즈키가 새로 만든 무대가 진짜 모든 걸 화합시키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호랑이와 용은 말하지 않아도 알고, 무대 가운데를 지탱하는 나무는 카즈키 본인, 양옆의 크리스탈(얼음?)은 왠지 코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쥬얼스핀 크로스?) 그 가운데에 황금색 왕좌는 히로. ‘불’이라는 게 다양한 상징을 가지고 있지만 카즈키의 불은 회복과 재생의 불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무대에서 그 정점을 보여주어서 감동한다.
프리즘킹컵 날짜 추측
프더히 시작 시점이 1월 초순이고, 중간에 히로 실종사건이 생긴 뒤 히지리가 프리즘킹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에델로즈가 3월에 사라진다고 이야기하면서 선발 멤버를 발표하고 트레이닝한 기간을 생각해보면 대회는 2월 개최인 것 같은데, 프리즘킹컵 날짜는 3가지 정도로 추측해본다.
1) 일본 건국기념일인 2월 11일. ‘킹’을 뽑는다는 날에 말 그대로 어울리는 날.
2) 프리즘킹컵을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자가 킹이 된다’고, 소개했는데 2016년 2월 14일이 일요일(발렌타인데이)여서 2월 13일이나 14일.
3) 프리즘킹컵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회고, 2016년은 윤년. 신과 루이의 생일이 2월 29일인 것까지 생각하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2월 29일마다 개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히로의 프리즘킹컵에 대해서
히로가 무대에 오를 때 관중이 글로리어스 슈왈츠 외치고 있는데 히로가 팔 들어 올리고 자기의 아우라로 관중 압도하는 연출 미쳤다. 히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관중들이 먼저 응원봉 색깔을 바꾸게 만들었다는 게 그 애가 무대 위에서 갖는 존재감을 말하지 않고 보여주는 순간이라 너무 엄청나고 벅찼다.
히로의 무대는 보면서 내내 베루가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베루가 발키리 하트로 정점을 찍는 걸 보면서 고고한 장미라며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갔구나, 라고 눈물 흘리던 애였는데 같은 자리로 올라가서 베루와 당당하게 마주설 수 있게 된 것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 장면을 베루가 실제로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도. 커플이 아니더라도 나란히 선 프리즘 킹과 퀸이 좋다.
히로가 베루를 보며 얘기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지만, 히로가 이상적인 생각하던 '스타'나 '왕'은 남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정상에 서기 위한 외로움은 당연히 견디는 고고한 장미인데, 히로 본인은 그렇게 외로운 왕이 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좋다. 혼자서 꼭대기에 서는 게 아니라 동료들의 힘을 모아 만든 계단을 올라서 킹이 됐다. 카즈키가 회복시켜준 무대에서, 코우지가 만든 곡으로 공연해서 왕좌에 올랐다는 게 참 의미 깊은 것 같음. 물론 여왕이 되었던 베루의 옆에도 한 발 더 나아가게 도와준 동료들이 있었지만, 아마 그 전까지의 히로는 베루 뒤의 동료들의 역할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지.
히로의 ‘지구는 노란색이었다’도 그렇지만, 애초에 프리즘의 일곱 여신(?)이 된 꿈라프 아이들의 반짝임을 히로의 무대가 전부 빛낸 연출도, 히로가 우주에서 다시 객석으로 내려오는 길이 나루와 베루의 사이인 것도, 히로가 객석을 건너 오는 동안 뒤에서 베루의 환영이 함께하는 것도, 정말 모든 게 꿈라프에서 가장 의미 깊은 순간을 나타내고 그 모든 게 히로를 위해 다시 등장해서…… 감동 받을 수밖에 없었네. 히로에게 왕관을 씌워준 프리즘의 여신을 보고도 놀랐는데, 프리즘의 여신으로 등장한 소나타가 오로라드림에서 ‘오로라 라이징’이라는 최고의 기술을 성공시켜서 프리즘 퀸에 오른 뒤 실종되었다는 설정이었다. 발렌타인 스푼에서 감독님이 히로의 과거나 캐릭터성이 소나타의 오마주라고 말하셨었는데, 대관식에서 프리즘 퀸인 소나타가 프리즘의 여신이 되어 히로에게 왕관을 내려주는 걸 보고 너무 감동받았다.
히로 프리즘 킹컵에 대해선 감동 받았단 얘기 밖에 없는데, 얘가 초반부터 엄청나게 구르는 걸 보면서 내내 슬펐는데 진짜 그 모든 걸 압도하는 마무리여서 어쩔 수 없다.
히로와 루이의 관계에 대해
킹프리 1 예고편에서부터 루이가 프라이드를 부르는 장면이 나왔는데도 왠지 이 둘이 정면으로 부딪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완벽한 오판이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정면으로 부딪쳐서 놀랐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고 하는 대사가 정말 서로 호적수를 대하는 비장함이 느껴져서 좋았음. 특히 히로가 모두의 기대와 걱정을 등에 지고 나간, 에델로즈의 승리가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생각하지 않고 프라이드를 꺼낼 수 있었던 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하고 싶었다’는 루이의 말이 결정적인 방아쇠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역할을 코우지나 에델로즈 멤버가 아니라 루이가 했다는 게 굉장히 의외였고, 동시에 정말 실력자들의 세계란 느낌이 들어서 박수가 나왔다.
히로의 무대가 글로리어스 슈왈츠를 외치던 관중을 자신의 휘하로 두는, 모두를 사로잡는 무대였다면, 루이의 무대는 오롯이 신 한 명을 위한 무대였다는 것도 의미 깊은 것 같다. 관중 캐럿 순위가 히로와 카즈키가 공동1위, 3위가 루이, 4위가 신이었는데 히로와 카즈키는 모든 관중의 마음을 울려서 동점이었던 것 같고, 같은 4연속을 뛰었는데도 루이가 밀린 건 기술적인 열세가 아니라 '신을 향한' 무대였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루이 얘기하다 생각난 건데 루이 프라이드 날 당신 것으로 만들어줘요(?) 이거 팬서비스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언제나 카메라 너머의 신쨩이 들어주기를 생각하면서 한 대사 같다. 루이의 4연속 점프 기술도 신을 향한 사랑이 단순히 애달프기만 한 게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약간 공포를 느낄 정도로 비극적인 연출이고, 그 장면의 성우 연기도 미화 없이 정말 고통스럽게 들려서 루이가 가진 감정의 깊이를 곱씹어보게 된다.
역시 히로의 이번 무대는 단순히 개인 무대가 아니라, 프리즘킹컵이라는 공식대회여서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 물론 프라이드를 꺼낸 것은 히로 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선택이었지만 동시에 대회에서 자신의 유일한 라이벌인 루이와 점수를 떠나 각자 가지고 있는 최고의 패를 가지고 겨루겠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정말 히로는 승리를 위한 무대가 아니라 용기 있는 무대를 했기 때문에 킹이 될 수 있었고, 그 마음가짐은 카즈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
프리즘킹컵 프라이드에 대해 (이건 정말 그냥 음악감상입니다)
처음 전주가 완전히 다르고 웅장해서, 이게 바로 ‘Starry☆Hero ~LEGEND OF GALAXY~’(이토랑 유우가 만들어준 곡)인가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익숙한 프라이드 전주 나와서 진짜 처음봤을 때 그 순간에 눈물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결국 프라이드로 싸운 히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 편곡된이지두댄스나 프리덤은 Pride the hero 버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프라이드는 유일하게 KOP ver. 이라고 부제가 붙어 있는 것이 미친 듯이 같다. 단순히 이번 후편을 위한 편곡이 아니라, 킹프리1과 킹프리2를 아우르는 편곡이라는 걸 제목에서부터 말해주잖아.
일본의 치네시타는 가지 못했지만 코엑스2관에서 봤던 게 너무 좋았는데 그 프라이드 전주 때 천장 위로 시계소리 같은 느낌의 소리가 머리 위를 상하좌우로 지나가는 게 느껴져서 진짜 전율돋고 미칠 것 같았다. 오케스트라 편곡이어서 웅장함이 몇 배나 올라간 것도 너무 좋고…… 하지만 이번 버전의 핵심은 맨 처음 말한 전주부분과 히로가 팍스 히로나 다음에 객석을 뛰어다닐 때 나오는 간주(?)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바이올린 소리가 너무 베루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미친다. 히로에게 베루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더 엄청나고, 히로의 뒤를 베루의 환영이 지켜주듯이 날아오는 것도 너무 좋다. 아…… 그리고 이 완벽한 편곡을 코우지가 했다는 설정에 난 죽었다.
히로와 뉴델로즈(에델로즈 후배들)에 대해서
프더히를 보다보면 처음엔 잘 모르지만 은근히 뒤에서 카케루가 열심히 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카케루가 한 일이 다른 아이들이 한 일보다 경제적으로나 규모적으로 많이 크긴 하지만 그 의도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을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돕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히로 오시이기도 하고. 이 애의 행적을 정리해보다가 새삼 멋있구나 생각했다. 얼핏 타이가나 친구들 앞에선 팔랑거리는 거 같은데, 사실 묵묵하게 제일 큰 일들을 하고 있었으면서 끝까지 내색하지 않는 게 너무 멋있다.
타이가도 이번 편에서 유독 귀엽다고 느꼈는데, 눈물이 많은 것도 그렇지만 그 전까진 ‘카즈키 오시’인 면만 강조되었다면 이번 편에선 카즈키 뿐만 아니라 히로나 신의 무대에서도 엄청나게 응원하고, 또 슈왈츠로즈에 엄청 적대감을 느끼고. 알렉에게 카즈키보다 먼저 뛰쳐나간 것도 스트리트계로서의 라이벌 의식?이 아니라 그냥 정말 모두를 지키고 싶어서였구나 싶고. 타스쿠(성우님)이 극장 팜플렛에서 응원하고 싶은 장면을 히로 무대를 꼽은 것도 그렇고, 히로 무대를 보고 눈물 흘리고 있는 작화도 그렇고 이 애가 그냥 카즈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에델로즈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는 게 느껴져서 타이가가 너무 귀엽고 좋아졌다.
그리고 처음 봤을 때부터 미나토가 엔딩컷에서 왜 카레 냄비 앞에서 울고 있는지 정말 유추할 맥락이 거의 없어서 궁금했는데, 감독님이 무대인사나 라디오에서 말한 이유에 따르면 미나토가 운 이유는 히로가 카레를 남기지 않고 먹은게 기뻐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미나토가 자기 방식대로 만든 카레는 먹지 않았지만, 카즈키를 통해 전달받은 코우지 레시피로 만든 카레는 먹어주어서 자신의 무력함을 느꼈기 때문’ 이라는데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고. 미나토 너는 좋은 아이야! 라고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고등학생 애들이 뉴델로즈에선 선배 포지션으로 보이는데 이 애들도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자기의 아픔이 치유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히로 성격상 자기가 마음속으론 후배들을 대견하게 생각해도 코우지나 카즈키처럼 먼저 다가가서 티가 나게 후배들을 친근하게 챙겨주지 못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어서, 히로는 자기가 후배들한테 연예인 선배<정도의 느낌일 거라고 스스로 벽을 두었을 것 같다. 그런 애들이 히로를 위해 여기저기 발로 뛰어서 도와줬다는 걸 확인받는데 왜 내가 감동받게 되는지 모르겠다. 너흰 너무 좋은 후배들이야ㅠㅠ
+ 엔딩롤에 쥬오인과 이츠토모 사와 협력해서 본격적으로 ‘PRISM 계획’ 착수를 시작한다는 기사가 지나가는데, 차기작에 저 프리즘 계획에 기반한 관련된 내용이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했다.
히지리와 진에 대해
히지진은 그 전에는 진짜 빛과 어둠이란 느낌이었는데 프더히 보고나선 자기가 빛이라고 생각하고 손을 내미는 히지리와 히지리 내면의 어둠을 알아보고 자신과 같은 곳으로 끌어내리려는 진이 되어버렸다. 지금까지 히지리의 포지션이 대표이고, 히로 선대의 ‘스타’였기 때문에 히지리를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편 보고 히지리에 대한 생각이 내 안에서 굉장히 마니 바뀌었고 얘도 굉장히 심리적으로 몰려있는 상태구나 싶었다. 계속 히로를 재촉하는 것도 그렇고 뒤로 갈수록 진의 압박이 심해져서 히지리도 히스테릭해져가는 게 느껴졌다.
진에게 전혀 공감하지 않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 자체는 사기급 악역이라 히지리도 그 정도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타고난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다른 현실적인 감각이 진에 비해 부족한 느낌? 진이 하는 일에 큰 데미지를 안 받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히지리도 진에게 열등감 가질 수 있겠다는 역발상을 하게 되었다. 진을 보고 시작한 프리즘쇼인데 프리즘킹의 문턱에서 은퇴하게 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로 다시는 프리즘쇼를 할 수 없게 되고(왠지 히지리는 진이 꾸민 걸 모를 것 같은), 에델로즈는 풍비박산나고, 쥬네를 빼앗기고……. 의외로 히지리도 자기중심적으로 집착하는 면이 있을 거 같았다.
마지막에 루이가 진한테 남기로 결정한 것도 그렇고 뉴델+트럼프조 떡밥도 꾸준해서 아마 다음 시리즈에서 진이랑 히지리 대립은 루이신 급으로 마지막에 해소 되지 않을까……. 원래 어른들의 곪은 관계가 더 힘든거야.
오버레와 청춘에 대한 얘기
1. 오버레에 대해서.
이번 편을 보고 코우지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 마냥 부드러운 줄 알았던 코우지의 냉정한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지만 내가 생각보다 이 애의 뜨거운 면을 얕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새삼 오버레 셋 중 제일 먼저 정신적으로 성장한 건 코우지였구나 싶다. 꿈라프에서 히로와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코우지의 고민과 사춘기가 끝났던 것 같다. 그리고 코우지의 사춘기를 끝내준 것은 이토의 영향력도 크다고 생각한다. 코우지의 인생에 있어 히로가 가지는 의미를 사랑하지만 이토도 정말 의미 깊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우지가 가장 먼저 에델로즈와 오버레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고, 행동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는 점에서 오버레의 센터가 코우지인 것도 이해가 된다. 또 코우지가 헐리우드 제안을 받아들였던 건 에델로즈를 위한 것도 있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음악적 욕심도 있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코우지는 자신이 가진 걸 남과 나누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프리즘 쇼가 아니더라도, 주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자신의 힘을(음악을) 더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카즈키는 그 전까지 좋은 의미로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자유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에델로즈를 나갈 결단을 한 것이 아마 생전 처음으로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며 헤맨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얽힌 문제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혼란스러워 하게 된 건 카즈키에게 오버레와 후배들이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카즈키에게도 아마 히로와 코우지만큼 영향을 끼친 친구는 그 이전에 없었을 것 같다. 다만 카즈키는 천성이 단단한 사람이라 히로와 달리 자신에게 필요한 답을 빠르게 찾았다는 느낌. 카즈키의 폭포 수련 장면(?)이 짧게 편집된 것도 이해 되는데 그 시점의 카즈키에게는 수련에 들어간 이상 흔들릴 게 없었던 거 같다.
마지막으로 히로는…… 히로 얘기는 워낙 여기저기 적기도 했고, 최애캐라 내가 냉정하게 볼 수 없지만 킹프리와 프더히 사이에서 히로에 대한 이미지가 꽤 많이 바뀌었다. 킹프리를 본 직후에는 바로 꿈라프를 연달아 봐서인지 오버레 결성 후의,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생긴 히로 이미지가 강해서 킹프리 뒤의 예고편을 보고도 히로는 동료들 덕에 단단해졌으니 슈왈츠로즈의 압박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더히 정식 예고편을 보고나서 내가 생각했던 게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킹프리의 히로는 오히려 처음으로 가지게 된 것을 빼앗겨서 더 휘청거리는 상태였다. 아예 꿈을 꾸지도 못할 때보다 한 번 경험해 본 다음이 박탈감이 더 크기 마련이라…… 결국 불행해질 거라면 내가 영영 이런 행복을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서 이 애가 마지막에 행복해졌다는 걸 알아도 자꾸 괴롭다. 감독님이 히로를 엄청 굴릴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그래도 히로가 마지막으로 방황을 끝내고 스스로 정상으로 발을 내딛으면서 오버레도 되찾았으니까 축하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히로가 왕이 되고, 코우지와 카즈키가 뛰어왔을 때 처음 코우지를 부르며 달려갈 때 흘린 눈물은 하야미 히로 개인으로서 흘린 눈물이지만, 코우지의 일이 전부 끝났다는 말을 듣고 나서 글썽거린 건 오버레의 멤버로서 느낀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프리즘킹의 자리는 오로지 노력으로 걸어온 프리즘 스타 히로에게, 오버레는 친구와 함께하는 평범한 남자아이를 꿈꾸는 히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2. 청춘에 대해서.
오버레의 졸업은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본인들은 너무 후련해하는 것 같아서 덕후의 입장에선 아직도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오빠들 행복해져서 다행인데, 졸업해버리면 저는 이제 어떻게 하죠……, 이런 기분이 된다. 그런데 마냥 슬퍼하자니 이 아이들에게 청춘은 마냥 푸른 시절이라기 보단 휘청거리고 불안함과 두려움이 더 컸던 시기를 뜻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이번 앵콜곡 虹色CROWN 가사 중에 제일 좋아하는 파트가
“피어나는 꽃 보다 애달프도록 사랑스러운 반짝임을 만날 때마다 / 기쁘고 행복하고 울고 싶었어 / 그 마음이 키운 것을 알고 있니?” <이 부분인데(*한국어 자막버전) 정말 코우지라서 쓸 수 있는 가사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감정이 넘치는 순간이 그냥 기쁘고 행복하기만 한 게 아니라 울고 싶기도 하다는 부분이 너무 와 닿고, 반짝거리고 있다고 해서 힘들었던 순간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굿바이, 청춘. 이라고 말하지만 앞에 있는 자기들의 길은 계속 걸어가겠지, 지금까지보다 덜 아프고 더 행복하게. 그래서 이 애들의 앞날을 뿌듯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싶기도 하다.
3. 영원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오버레의 이야기가 굿바이 청춘으로 끝난 게 아니라, Forever로 끝난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원’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영원히 함께 하자고 말하면서도 이 순간이 언젠가 지나고야 말 것임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에게 ‘영원’이라는 단어가 유독 감명 깊게 다가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과거가 될 걸 알면서도 ‘영원’이라는 단어를 써서 표현할 정도로 지금 나에게 소중한 순간임을 동시에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생각은 마음속에 있을 때는 나 혼자만의 것이지만 ‘말’이 되어 누군가가 듣게 되는 순간,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 지금까지 한 적 없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면 ‘지금이 영원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순간, 그 시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했다는 기억은 그 말을 들은 모두에게 남는다……. 일상적으로 흘러갈 수 있던 순간을 누군가 ‘영원’으로 새로이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시간은, 설사 내가 잊어버리더라도, 다른 날들과 달리 정의 되어 빛이 바래지 않고 기억 속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곧 ‘영원’그 자체이지 않을까? 왠지 이 부분을 혼자 곱씹어보면서 시간과 언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 어려운 개념이라 영 두서 없고 남들에게 내가 생각한 게 잘 전달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끼고 있다.
앞으로 오버레는 각자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될 수도 있고, 설사 계속 유닛으로 활동을 한다고 해도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어서 많이 놀랄 수도 있고, 정말 세 사람은 자신들의 청춘이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세 사람은 언제든 ‘청춘’이라고 하면 지금 이 고교시절을 떠올릴 거라고 생각하니 벅차다. 오버레 계속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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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너무 좋아서 우다다 썼고, 조금 길게 감상을 정리하다보니 마지막 오버레와 청춘에 대한 얘기가 제일 쓰고 싶었는데 다시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감정적이라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둬야 나중에 과거의 덕질을 되돌아보고 싶을 때 편해서 옮겨둠. 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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